서른에 서울로 떠난다는 것 그리고 2023년!
31살… 갑자기 타지, 서울살이를 하러 가게 됐다. 전공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던 나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부족함이 느껴졌다. 새로운 업계에서 보이지 않는 벽을 뛰어넘지 못할거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 경계선이 뚜렷하게 보일 때 쯤, 할만큼 해봤다 생각하고 그만두게 됐다.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내가 어떤 사람인 지 무엇이 중요한 사람인 지 깨닫게 된다. 그런 과정 속에서 느낀 것은, 전공을 살려서 평생 관심사, 평생 업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누군가가 그렇게 하고싶은 일을 무리하게 왜 도전하냐 묻는다면… 어쩌면, 우연히 결혼을 해서 경력단절이 될지도, 또는 언젠가는 어떤 일에 의해 일 자체를 못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 가장 나를 단단하게 채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