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벌어지고 그만큼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깊은 수렁 속에서는 얕은 바닥에서는 낄 수 없던 그만큼의 더 깊은 고민이 가득했고, 계속해서 생각했다.왜 나한테 이런 일들이 생겼을까를 생각했을 때,나의 부족함들이 보였다. 그리고, 왜 나에게만 유독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했을 때,나를 더 빠르게 성장시키게 되는 발판이 된 거 같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만한 일들이 너무 많아 무너져내렸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이제는 다른 방면으로 생각이 든다.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이만큼이나 더 조급하고 간절했을까?현실에 안주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공부하지 않았을거다. 탈출구를 찾기 위한 지금의 초조하고 불안하고 막막한 시간들이 미래에 지금의 나를 되돌아본다면 엄청난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될 시기였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