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기 2

퇴사 후의 나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내 몸이 원하는대로 살고 있다

이제는 출근시간도 없고, 일요일날 월요일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도 없어졌다. 모든 게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내가 머물러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잠깐 멈춰버린 시간 같은데, 하루 먹고 자고 일어나면 시간은 흘러있다. 나는 그대로인데, 내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들이 나이가 들고 있고… 친구들은 결혼해서 아기가 생기고 아기가 하루 다르게 크는 걸 보면 어느새 나도 그간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곤 한다. 퇴사한 지 두달 째. 그 사이에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 지 모를만큼 내 머릿속엔 아무 생각이 없다. 별 생각 없이 지냈고, 지금도 별 생각이 없다. 다만, 느낀 점들이 있다. 시간 속에 나를 내버려두고,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며… 도수치료나, 두피마사지, 얼굴마사지 등을 운 좋게 무료로 받을 ..

기사 공부 화이팅

이번 달의 나의 마음가짐 100% 기사공부 매일 제대로 안하니까 왜 이렇게 지문이 볼 때마다 새로운가. 이번 달에 나의 의욕은 100% 충만하다. 이렇게 꾸준히 한걸음씩 내딛고, 잠오거나 자기 전에 자소서 하나씩 써내려가기로 했다. 친구가 수험생은 기본 수면시간은 6시간이고, 집중 잘하는 사람은 8시간이라고 했다. 본인은 4시간씩 자면서 취준을 했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평소에는 기사공부, 집중 안되고 잠이 올 땐 자소서 쓰는 거라 알려줬다. 잠이 무진장 많은 나는 이 말 듣고... 독하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이게 현실같다. 직접 해보니까 그냥 해서는 안될 거 같단 생각이 든다. 좋은 곳 취직해도.. 그 친구는 매일 10시까지 야근하고 전국구로 기차타고 외근 다닌다. 그런 거 보면 나는 과연 취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