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출근시간도 없고, 일요일날 월요일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도 없어졌다. 모든 게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내가 머물러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잠깐 멈춰버린 시간 같은데, 하루 먹고 자고 일어나면 시간은 흘러있다. 나는 그대로인데, 내 주변을 둘러보면 가족들이 나이가 들고 있고… 친구들은 결혼해서 아기가 생기고 아기가 하루 다르게 크는 걸 보면 어느새 나도 그간 시간이 지났구나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곤 한다. 퇴사한 지 두달 째. 그 사이에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 지 모를만큼 내 머릿속엔 아무 생각이 없다. 별 생각 없이 지냈고, 지금도 별 생각이 없다. 다만, 느낀 점들이 있다. 시간 속에 나를 내버려두고, 의식의 흐름대로 살아가며… 도수치료나, 두피마사지, 얼굴마사지 등을 운 좋게 무료로 받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