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해요/✍️취준일기

실내건축기사 모의고사 해설 메모

취업해요진 2022. 11. 13. 22:44

시험 시 유의사항과 관련된 내용들을 유치원 가는 애기한테 설명하듯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준비물 집어가며 챙겨주셨다. 하루에 1-2시간씩 시공실무 공부 꼭 하라는 말씀과 함께… 나는 그렇게 학원을 떠나게 되었는데… 일주일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모의고사 별로 확인되어야 했던 내용들(수업피드백)

동물병원
치과, 정형외과 할 때도 X-ray실 넣을 것
약력 들어갈 이미지보드 중요

아웃도어 매장
마네킹, 행거, 옷장

자동차판매대리점
상담공간(소파), 카운터
자동차크기 다양하게

스터디카페
다양한 인실 크기
열린 공간은 카운터 근처

기둥 위치에 따른 깔끔한 벽면구조와 투시도 방향
입면 위치에 따른 표현법 확인
화장실 크기
수도 쓸 때 배관 생각하고 구조잡기
고객/직원 동선 생각하고 구조잡기
인체사이즈를 고려한 통로
카운터 및 각종 집기의 규격
평면도와 투시도 점수배점이 크니, 무조건 집중할 것

도면 1set도 안그리고 모의고사를 쳤고… 생각보단 평면도는 그리고 나와서 선방했다 생각했지만, 나는 천장도 겨우 그리고 있을 때 이미 입면도와 도면 디테일까지 끝낸 친구들도 많았다. 생각보다 학원 다녔는데도 나보다 늦는 분들도 계셨다. 전공자라 좀 더 접근하긴 쉬웠던 거 같고, 잘하지는 못하는 그런 상황같다.

첫 주제를 보고 일단 멍 때리다가, 우선 시험지대로 따라그렸는데 평면도 틀 완성하고 나니까 주변보니 나만 방향 반대로(가로가 아닌 세로로) 그리고 있었다. 시험지대로만 그린 나란 아이… 황당… 지우고 다시 새로 그렸다. 그리고 공간을 채우려니 또 멍… 여기서 정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동물병원… 가보긴 했는데 뭘 그려야 하는거지… 일단 시험문제에 있는대로 필요한 실을 다 집어넣었다. 동선이 막히고, 문 표기방법도 미서기를 모르겠어서 멍… 하면서도 뭔가 이거보다 더 좋은 조닝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했다. 다 하고 나니 도면 마음에 안드는데 어쩔꺼야 이미 그렸는 걸… 하고 천장도 그리려니.. 완전 멍…. 천장도에 필요한 조명 기호나 간격, 이름도 다 못외웠다… 어쩔티비…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면서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으며… 강의실 주변분들을 보며… 하나씩 따라해나갔다.

오랜만에 도면을 작성하다보니, 샤프가 번지다던지, 트레이싱지가 물에 젖어서 쭈글해진다던지, 화장실이 너무 가고싶다던지, 너무 급 피로해서 체력이 안된다던지 그런 문제들이 발생했다. 도면틀도 10cm인지 15cm 간격인지 헷갈렸으며, 도장위치 상관없이 그냥 사각형으로 그어버린 나란 아이…. 도장위치에 맞춰서 틀 만들어야 되는데ㅋㅋㅋㅋ 시험 치고 나서 알았다. 그리고 심지어 도장 위에 이름이랑 수험번호 안적으면 탈락이라 했는데 난 탈락임… 이런저런 사소한 사항들도 모의고사를 9시부터 2시까지 쳤기에 알 수 있었다. 시공실무 수업까지 다 하고 나니 5시 30분쯤 되어서 집와서 김밥을 허겁지겁 먹었다. 다크서클이 광대 밑까지 내려온 느낌이였다. 대략 5시간 동안 평면도랑 천장도만 그린 나… 천장도도 기호랑 용어 몰라서 강의실에 있는 천장도 보고 그림 ㅠㅠ… 후… 시공실무도 잘 못푸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주에 다른 일정도 있는데~ 소화를 잘해낼 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