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ecord

매일,
한 장씩one leaf a day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한 장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낱장으로 쌓인 기록들

01 / 첫 기록 22.08.05 ~ 기록을 시작한 날
03 / 이번 달 — 이번 달에 쓴 기록
04 / 오늘 방문 오늘 다녀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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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 4

가장 사랑받은 기록

TOP 10

오늘도 특별할 것 없이,
그래서 기록할 이유가 된다.

( statement )

낱장은 하루 한 장의 분량만 남깁니다. 길게 쓰지 않아도, 매일 쌓이면 한 권이 됩니다.

전체 글 134

( 유유자적/✍️취준일기 )2026.10.11
아저씨들과의 우정

일을 하다 보면 30대 중반인 내가 현장에서는 아직도 막내인 경우가 있다. 일반 회사에서는 말이 안 되는데, 현장에서는 20~30년 차 경력직 선배님들 밑에서 아주 가끔 같은 부서의 막내이기도 하다.나이 많은 막내로서 갓 졸업한 친구들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막내.조금 더 선배님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딸이나 조카뻘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술적 전문성보다는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아직은 그게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면서 가까이에서 일을 돕고 챙기다 보면 자연스레 나도 귀가 트였고,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 온 선배님들의 시각에서 현장을 바라볼 수 있었다.그분들의 노련한 현장 적응력을 볼 때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존경스럽기도 했다. 거친 현장 사람들 속에서 무..

( 유유자적/✍️취준일기 )2026.10.11
서울을 떠난 뒤 올림픽공원을 갔을 때

언니가 퇴근 후 동네 산책 가자, 어디 밥 먹으러 가자 하면 맨날 아니라고 하고 집으로만 갔던 나는. 이사 가자마자 그 동네가 그리웠다. 떠나서야 그리워진 나는 2년간 익숙해지고 정든 동네로 바로 향했다.전날까지 내가 좋아할 거 같은 비싼 마사지 기계를 선물로 보내주면서 영영 안녕일 거 같이 인사하던 언니는 다시 같은 동네에 사는 듯 반가워했다.가는 길에는 떠나기 전날 치킨을 사주던, 항상 응원해 주는 한의원 언니에게도 이사는 잘했는지, 별일 없는지 묻는 안부 문자가 왔다.오래 버티다 보니 정들 곳이 생겼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 좋은 에너지도 받은 거 같다.점심 땐 아직 따가운 가을볕이었지만, 해 질 녘부터 공기가 차가워졌다. 가을을 아직 다 느끼지도 못했는데 곧 겨울이 될 거 같았다. 이렇게 한 해가 ..

( 유유자적/✍️취준일기 )2026.10.11
안녕, 섬은 처음이지?

섬으로 일하러 가게 된 나…나의 세 번째 현장!그나마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떠나게 되었는데, 아직은 현장 숙련자가 아닌 초보자인 이유는 이사가 여전히 버겁고 힘들다고 느껴지기 때문인 거 같다.세상, 수도권에는 안 돌아다녀 본 곳이 없을 지경인 부산 사람의 상경기…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경 후 다섯 번째 이삿날.이번에는 처음으로 포장이사를 불렀다.SUV에 사뿐히 모든 짐을 싣고 미니멀한 라이프를 살아가고 싶다는 머릿속의 이상만 가진 채로, 1.5톤 트럭에 꽉 차는 내 맥시멀한 짐들은 방 안을 가득 메웠다.일주일 만에 이사하느라 결국은 넘치는 짐을 새집에서 정리하는 중인 나!다음번 이사에는 반드시 미니멀해질 거라고 다짐하는데…과 연!!!!!!반듯하게 내 취향이 담긴 삶을 살고 싶다.

( 유유자적/📈인생관리 )2026.09.26
내가 원하는 삶

30대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서 정립하게 되는 때인 거 같다. 오래된 친구와 추석 전에 우연히 발견한 성북구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갔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매너있는 대우에 좋은 풍경까지 풍요로워지는 하루였다. 20대랑 다른 점은 햄버거 단품만 먹던 삶에서 이런 가고 싶은 곳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소비생활이 달라진 게 큰 거 같다. 어릴 적 햄버거 단품만 먹어도 행복했던 순수하고 가난한 삶도 즐거웠고, 지금도 생활여비로 가끔은 무리해서 비싼 요리 먹는 지금의 삶도 즐겁긴 매한가지다. 내 가치를 키워나가는 재미가 이런 소비와 직결되는 거 같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가 추천해준 점도 봤는데, 나는 이번에도 좋은 말만 듣다가 왔다. 엄청나게 몰아치던 작년에 점을 봐도 좋은 말만 하..

( 유유자적/📈인생관리 )2026.09.22
정도의 길을 걷는 방법

현장 종료를 앞두고 이력서를 20여 군데쯤 넣었다. 운이 좋게도 적지 않은 나이에 대기업 정규직 신입 공채 면접도 볼 수 있었고, 다양한 1군 회사 현장 면접 보고 다양한 제안도 받을 수 있었다.첫 건설업을 시작할 때에는 기술직으로서 아무런 선택지도 없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작한 고난의 길이였던 시공. 나에게 선택지에 없던 일을 겪어내면서 굉장히 처절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물론 현장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겪은 나의 무지함과 미숙함이 빚어낸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황들이 대다수기도 했다. 지나온 시간을 떠올려보면 경력에 비해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현장과 다양한 사람, 다양한 부서 각양각색 수없이 부딪혀가며 조금은 ‘동그랗고 부드러운 돌’이 된 것 같다. 아는 게 없어 버티고자, 경력을 쌓고자 하..

( 유유자적/✍️취준일기 )2026.09.18
인도 가는 언니와 나는 누구인가

오랜만에 부산에서 언니를 만났다.맨날 보고싶다 말만 하다가, 언니가 인도로 출국하기 직전 한달 전 급하게 약속을 잡았다. 이제 타지생활 하니 예전처럼 쉽게 시간 잡고 만나기가 힘들고, 서로 여러번 가능할 때 아닐 때를 되물어가며 한달 전에 만난 약속의 시간. 이마저도 나는 당일치기 일정에 새벽 6시 기차에 세 개의 약속을 소화하고 11시에 돌아왔다.주 6일을 근무하니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사람 만나는 시간도 너무 귀해진다.오랜만에 만난 언니와 나는 서로 마음의 평화가 그 전보다 마음 속 깊이 찾아왔음을 느꼈다. 불안한 미래를 걸어가는 마음에서 이제는 조금은 안정을 찾은 듯한 우리.언니는 웬지 모르게 나에게 언니의 모습이 보인다고 짠해하며, 나의 든든한 인생 지원군 같이 항상 칭찬을 아낌없이 해준다. 나이..

( 유유자적/✍️취준일기 )2026.09.18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

현장 생활을 하다보면 인간관계로 현장을 떠나기도 할 정도로 울고 웃는 일들이 아주 다이나믹하다. 불같이 화를 내며 팀킬을 하기도, 싸우기도, 서로를 시기하기도, 무시하기도 무시받기도 하며 일반 회사에서 일년에 몇 번을 겪을 일을 여기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일주일에 몇 번씩 반복해서 일어난다. 다양한 상황에 초연해질 것.그렇게 우연히 만난 인연이, 나랑 잘맞는 좋은 사람 한명 쯤 있다면 그건 성공한 현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수가 잘 맞는다면 그것은 축복일 것.그렇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른 뒤엔 그저 지나간 시간일 뿐. 그렇게 경력을 쌓다보면 또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는 또 다시 새로 생겨난다.조금은 부족했던 과거 현장의 내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끔은 부끄러운 마음이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도 한..

( 유유자적 )2025.03.29
나도 어디로 가는 지 모르겠다.

"급할 거 없어. 인생은 길다. 아직 반도 안왔어" 나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유유-자적유유는 깊이 근심하다, 아득히 먼 것, 한가로이 자유자재인 상태, 셀 수 없이 많은 것, 터무니없이 허황된 것 등의 의미가 있다. 자적은 자기 마음대로 나아가고 물러나며 그 즐거움에 만족하는 모양을 뜻한다. 이렇게 더해진 유유자적은 근심·걱정 없이 편안히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悠悠自適] 悠 : 멀 유 悠 : 멀 유 自 : 스스로 자 適 : 갈 적

( 유유자적/🖥️22'12~23'05 BIM건설관리 )2024.07.02
국가기간 전략산업과정 BIM건설관리 교과목 수업목표

한시간도 허투루 보낸 시간 없이 꽉 알차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교육원 수료한 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그 순간이 생각난다. 대학교 못지 않게 많은 가르침 받고 수료했다.생각보다 너무 하드한 수업에 지치기도 했었는데, 남은 기억도 많다.커리큘럼을 다시 보니 그 때가 생각나면서 사회생활 다시 잘 버텨보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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