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에서 취준할 때 샀던 거금 280만원 짜리 노트북을 켰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이것보다 저렴해졌겠지만, 내 형편에는 굉장한 투자였다.하지만 어렵게 할부 갚으면서도 생각보다 노트북을 쓸 일이 없었다. 고용량을 요구하는 3D 프로그램은 학원에서 거의 다 작업하고, 이 노트북을 이력서 쓸 때나 잠깐 유용하게 썼지, 생각처럼 활용도가 없었다. 취미로나마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있었지만, 그림의 ㄱ자도 다가가지 못했다.아직도 그런 취미에는 관심이 1도 없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에 고민이 많다. 그렇게 무용지물이 될 쯤에 1년 반 쯤 지나 노트북을 켜본다. 책만 멍하니 보다보니 활자도 잘 안익히고, CBT로 좀 더 효율적으로 회독을 늘려야 할 거 같다.노트북을 활용해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