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7 2

나를 위한 작은 선물들을 산 날

선물 산 날오늘은 나를 위한 작은 선물들을 샀다. 세상이 달라져서 하루만에 배송이 오는 게 너무 신기한...무선키보드도 사고, 핸드폰 케이스도 바꾸고, 우리 부서 팀장님께서 바꾸셨길래 혹한 사생활보호필름도 팀장님 따라서 똑같이 알리에서 사봤다. 전~~부다 마음에 든다. 가성비템들로 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기분 전환을 위해서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노력 중이였다. 혼자서 머리도 자르고, 옷장 속 안입던 옷도 이것저것 꺼내봤다.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거 같은데도, 옷 조금 다르게 입거나 비비 바르고 입술 바르고 출근하면 몇 몇분들이 이쁘다고 해주신다. 조금씩 노력하는 게 남들한테도 보이는걸까. 사람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한 두사람 정도만 회사에서 나를 응원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

미뤘던 하고 싶던 일들을 해낸 12월의 금요일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구나를 견디고 12월이 됐다.엄마 장례를 끝내고, 회사 일이며 집안 일이며 첩첩산중으로 풀리지 않아 받았던 스트레스가 이제 끝났나 했는데 내 몸은 아직 덜 표현했나보다. 늦게 온 추운 한파에 목이 따끔하더니 편도염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목감기인 줄 알고 비타민 챙겨먹고, 며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열이 나면서 식은 땀 뻘뻘나고 침 삼키거나 헛기침을 해도 미친듯이 목이 아파왔다. 목이 아파서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최대치였다. 온몸이 후들겨 맞은 거 처럼 근육통과 진통이 동반됐다. 퇴근 후 몸을 최대한 쉬게 해주고 좋은 걸 챙겨먹어도 안나았다. 이틀 지나도 안낫고 더 심해지길래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편도가 엄청 많이 부었다고 했다. 장례 전후로 안밖으로 진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