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지방에 사는 애기 낳은 친구, 서울에 사는 애기 낳은 친구 둘을 봤다. 가정을 꾸리고 애기를 낳는다는 것은 여자 삶에 굉장히 큰 변화를 주는구나 깨달았다.머리로는 ‘일도 하고, 애기도 키우면 되겠지 뭐‘라고 생각했던 일이 생각보다 간단하지가 않고,무기한 육아휴직이 가능한 곳이 아니라면 일과 육아의 병행이 양립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이틀 동안 두 눈으로 교육받고 온 나는…그 잠깐 사이 친구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반의반의 반도 못받았겠지만, 또 다시 현실 앞에서 현타가 왔다. 너무 이쁜데, 하루종일 함께하는 삶이 너무 힘들고,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하는 엄마가 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는 걸 알게 됐다. 경력단절이 싫어서 선택한 기술직이였는데 또 막상 현실을 보고 오니 그럼에도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