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을 버티고, 하다보면 시간이 참 뎌디게 간다.
해내다보면 또 하루는 참 빠르게 지나간다.
근데 주말은 진심으로 뎌디게 다가온다… 주 6일에 새벽 출근이니 어쩔수가 없다.
땀, 먼지, 독한 냄새, 콘크리트 찐냄새, 거친 사람들, 활동량…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하면, 배가 고파와서 폭식을 하기도…
입맛이고 나발이고 잠이나 자고 싶기도…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르다.
이 모든 걸 잠재우려면 내 체력이 아주 좋아지는 것인데,
체력이 이 모든 걸 잠재울 정도가 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
한 경력 2년차 쯤 되어야 직무에 적합한 몸 상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멘탈이 좋아지는 것도 한순간이 아니고,
체력이 좋아지는 것도 한순간이 아니다.
하루 하루의 피, 땀, 눈물이 모여서 아주 조금씩 좋아진다.
그래도 현장 끝날 때까지 내가 버틸수만 있다면
체력은 참 많이 좋아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올해부터는 퇴근하고 몸이 아파도,
웬만하면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 가서 유산소랑 근력 운동을 하려고 한다.
그래야 내일 좀 더 수월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하루 하루 힘들게 버텨냈는데, 지나고보니 6개월이 지났다.
그 하루 하루를 돌이켜보면 고작 6개월?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교육원 졸업하고 발령나서
정신차리고 보니 6개월인거라.. 꽤 많이 일했네? 라는 생각도 든다.
정신없이 일하고, 정신없이 해낸다.
매일 매일 견디고, 내일도 또 견딘다.
그러다보니까 6개월이 지났다.
1년, 2년은 언제 또 채우지… 라는 막연함 속에서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런 거 생각하면 전혀 할 만한 일이 아니라… 그런 생각은 고이 접어두고
일단 지금처럼 ”그냥 하자“ 그냥 하고, 내일도 “그냥 출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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