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남겨진 나단열재 구획 그리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도면 보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궁금한 부분 물어보는 것도 참 바쁘신 팀장님들 사이에 눈치가 보이고, 또 이것도 모르냐는 말에 약간 위축되기도 했다. LH설계지침에 따라 표준상세도나 시방서 토대로 진행되는데 여러 자료를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기르는 것만으로도 설계의 첫 시작이였다. 아직은 단면 끊고, 하나 도면만 보고서 펼쳐서 생각해보고 그런 식으로 자유자재로 도면 보는 눈은 없다. 근데 이런 식으로 눈동냥으로 배워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원했던 일은 찾아왔는데 여기가 맞나요배움은 재밌고, 밖으로 에너지 쏟고 큰 소리치고 사람과 시간에 쫓기던 시공에 비해서는 이 정적인 업무가 마음이 더 편하다. 하지만 왜 나는 사수 없는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