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앞두고 오늘은 마지막 연차를 썼다.
오늘 하루는 하필이면 비가 올 듯 하늘이 너무 우울하다.
집에 있는 게 돈도 아끼고, 덜 피곤한 일이라 생각해서 집에서 그냥 몇 가지 유튜브를 시청했다.
그러다 돈을 좀 쓰더라도 리프레시 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서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 나왔다.
카페에 와서 오늘 같은 날은 공부하기보단, 이렇게 내 생각을 좋은 풍경보며 끄적여 정리해본다.
내가 원하는 공부에 대해서는 나이도, 상황도, 과거도 중요하지 않다. 그냥 하려는 진심어린 내 마음만이 중요하다.
요새 미미미누 <N수의신> 유튜브를 보는데 깨닫는 게 많다.
누구나 원할만한 대학과 직장을 나오고, 결혼해서 애 낳고 돈 걱정없이 살 수 있음에도 새로운 도전을 혼자 묵묵히 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도전을 해서 성공의 맛을 한번 맛본 사람들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목표의식이 더 커보였다. 그리고 실수와 허수의 간극에 있는 사람도 있고, 실수 중에 허수, 허수 중에 실수인 사람도 있었다. 실수와 허수의 차이도 극명하게 보였다. 누군가의 제 3자의 눈에는 그 차이가 보이지만, 정작 본인 자신 스스로는 그 사실과 이유를 알기 힘들다. 그건 누구나 그런 것 같다.
만족이란 남들 눈에 비춰지는 게 아닌, 스스로 나 자신을 알아가면서 깨닫는 과정같다.
미미미누에 나온 어떤 분이 큰 돌을 산까지 굴려 오르며 그 돌과 함께 정상에서 굴러떨어져 죽는 신화의 인물이 인간과 같다고 미미미누 편에 나왔는데, 그 말이 참 공감됐다.
누구나 인간은 각자의 문제를 끌고 안고 가지만, 그것 때문에 한번뿐인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결국 죽는다.
어쩌면 사람이 죽음 앞에선 그 모든 일들이 의미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 일로 인해서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재미를 느껴야, 그 인생이 행복한 인생인 거 같다.
그리고 그게 마음 편한 인생이다.
내가 하려던 게 가치있는 도전이였을까? YES. 유튜브에선 말해줬다.
그리고 조승연의 탐구생활 편 중에 <코딩? 농부? 미래에 인기있을 직업과 산업군 전망>에 대한 내용도 인상깊었다.
구글에서 근무하시는 미키김, 조승연 작가의 경우 본인 분야에 있어 제대로 된 커리어를 오래 쌓은 분들이다. 외국을 오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되게 넓으신 거 같은데, 본인 기준에 다양한 생각들을 알려주는 내용이였다. 그 중에 미키김님이 코딩와 그 사이의 전문직군 사이에 중간 매개의 역할을 하는 전문인들이 채용이 기업에서 원하게 될 거라고 했다. 나도 그 부분을 생각했었기에 파이썬이라던지 코딩에 관심이 있었는데, 명쾌했다. 가령 프로그래머와 일반인 사이에서의 서로의 전문분야를 이해할 수 없어서 빚어지는 일들이 더욱 더 많이 일어날 거라는 예측이였다. 실제로도 회사다니며 ERP 하나만 쓰더라고 분명히 그런 일은 발생했었다. 프로그래머도 회계의 이론을 알아야 업데이트를 하고 프로그래밍 작업을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릴 적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은 고임금에 각광받는 직업이 된 거 처럼, 너무나도 빠른 사회의 변화와 기술의 변화 때문에 지금 무언가를 준비한다고 해서 언제 그 일을 인정받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조승연 작가는 첫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할 것, 그리고 내가 잘하는 일을 할 것이라 조언했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나중에 누군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하더라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는 나의 20대의 커리어와 직면한 문제들
다양한 경험과 실패를 쌓아가고 있는 거 같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그렇다.
한번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일을 했고 취직도 생각이 드는대로 바로 실행해서 일만 했다.
돈도 못모았고, 미래에 대한 커리어로서의 가치도 떨어지는 경력들이였지만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 그랬기에 지금 돌이켜보면 그 열정에 나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고 후회는 없다.
(지금이라면 너무 피곤할 거 같아서 전공이나 경험과 무관한 그렇게 다양한 일들을 부딪혀가며 일을 할 자신은 절대 없다.)
그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해야 나의 라이프스타일과 내 성향에 잘 맞는 지 알게 됐다.
또, 내가 사회생활을 할 때 부족한 점이 무엇인 지 잘 알게 됐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를 잘 알게 됐다. 돈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남들보다 더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됐다.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리고 더욱 더 디지털화 되어가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에 좋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할머니가 되서도 컴퓨터와 감각있는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30대에 느끼는 문제도 있다.
이력서에 적어낼만한 일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70% 비율인 거 같다.
내가 해야할 일은 그 70%를 조금이라도 살려낼만한 가치있어 보이게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야할 때 같다.
모든 것이 경력이고 내 기술이지만 현재는 처음 만나는 이의 면접관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가시적으로 보여내질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나에 대한 이미지메이킹이 필요하다.
그러한 문제점들을 스스로 직면하며 느끼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다.
약 먹으면서 맘을 달래며 스스로 컴다운 시키고 있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왜 몸은 이렇게 아픈건지 모르겠다.
현대인들의 만성피로와 만성스트레스는 나는 스스로 괜찮다고 느끼지만, 실제로 몸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 이상한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나 스스로를 잘 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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