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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요/멘탈관리

[멘탈관리] 시험 치고 나오자마자 시험에 떨어진 거 같다

2022-08-06

시험을 쳤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그래도 두번째 시험이라 실기프로그램 USB에서 어떻게 실행시키는 지, 어떻게 켜는 지는 이미 알고 있어 익숙했고 쉬웠다. 저번엔 안들고 갔던 필기구를 챙겼고
혹시 몰라 수험번호를 외웠다 21041...
USB에 수험번호와 이름을 적었다. 뜨거운 여름 운전해서 서면 중심가에서 힘겹게 주차한 후 뚜벅 걸어 시험장에 앉아있다.
주차비 4000원...
시험비 24,000원......
3시가 됐고 시험이 시작됐다.
저번에는 이론부터 풀다가 똥망했는데
이번엔 실기의 일반전표부터 시작했다.

근데...
어라 왜 저번 시험보다 더 어렵지...?
분명히 저번 시험도 난이도가 어렵다는 해설이였는데
이게 뭐람 이번에는 더 어렵다.

일반전표나 매입매출전표 마저도 문제가
한번 더 꼬으고, 흔치 않은 상황을 분개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였다. 분개할 때 적용시킬 계정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머리에 정지가 왔다.
그래도 용을 써서 하고 있었는데,
아뿔싸 시간이 너무나도 촉박해서 한페이지 실기를
아예 하나도 못풀었다.
그것만해도 9점 6점인데
15점을 날렸다....

푼 게 다 맞았을리도 없고 70점 미만이 분명했다.
혼자 정신이 없이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1시간이 지났고 눈물없인 볼 수 없는 현장이였다.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시험을 쳤고
내 옆 사람은 10분 전에 자리를 떠났다.
너무 부러웠다. ㅠㅠ

당황해서 화장실 갔다가 건물 밖을 나왔는데
출구도 제대로 못찾고 뻥졌다.
나오면서 땡볕 최고로 더운 여름 날이였고
걷는 내내 혼잣말을 중얼하며 한탄스럽고 허무했다.

그렇게 나의 전산회계 시험의 두번째가 끝났다.
그래도 오는 길에 어제 쓴 일기의 힘으로
그 다음 시험은 더 잘쳐야지 생각했다.
좌절이 길지 않았다.

그래도 어제 새벽 5시까지 하고 9시 반에 일어나
밥 챙겨먹고 공부하다가 3시에 와서
그래도 이전에 시험쳤을 때보단
꽤나 많이 2배 3배로 답안을 채웠기 때문이다.

비전공자의 회계시험 도전은 눈물겹고
회사만 줄곧 다니다가 시험준비 하려니
나의 시험준비와 결과는 항상 매번 내 맘 같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