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에서 취준할 때 샀던 거금 280만원 짜리 노트북을 켰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이것보다 저렴해졌겠지만, 내 형편에는 굉장한 투자였다.
하지만 어렵게 할부 갚으면서도 생각보다 노트북을 쓸 일이 없었다.
고용량을 요구하는 3D 프로그램은 학원에서 거의 다 작업하고,
이 노트북을 이력서 쓸 때나 잠깐 유용하게 썼지, 생각처럼 활용도가 없었다.
취미로나마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있었지만, 그림의 ㄱ자도 다가가지 못했다.
아직도 그런 취미에는 관심이 1도 없고,
지금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밥 벌어 먹고 사는 것에 고민이 많다.
그렇게 무용지물이 될 쯤에 1년 반 쯤 지나 노트북을 켜본다.
책만 멍하니 보다보니 활자도 잘 안익히고, CBT로 좀 더 효율적으로 회독을 늘려야 할 거 같다.
노트북을 활용해서 공부 효율을 높여야겠다.
올해 2025년은 기필코 뭐 하나라도 딸테다...
할부 갚는다고 힘들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쓸 일이 생기다니.
다행이고, 고맙다... 남은 시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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