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 넘고 나서는 일에 전보다는 조금 안정감이 생긴 거 같다. 팔다리가 너무 아프고 육체가 버거워서 힘겨웠던 시간들은 지난 거 같다. 요즘도 무리하면 너무 힘들어서 코 골면서 기절하기 일쑤지만, 그래도 퇴근하고나 특히 주말에는 에너지가 남는다.
그래서 데이트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병원도 다닌다. 공부할 생각도 한다. (아직 공부를 제대로 하진 않지만)
현장에서 각종 먼지며 화학물질, 콘크리트 등 다양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들을 마시며 일한다.
사람들도 친절하지 않지만, 현장 상황 또한 나름의 노가다의 현실이다.
그렇게 다양한 흙먼지 구덩이를 온몸을 덮은 체 퇴근하면 나는 제일 먼저 씻는 일 먼저 한다.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씻고 휴식... 그렇게 6개월을 넘게 지낸 나에게 요즘은 이런 저런 선물을 해주고 있다.
다양한 케어? 선물 더미를 해주었다.
안과, 한의원, 피부과와 미용실 티켓이였다.
돈이 많이 들어 다 할부긴 하지만.. 또르륵
그래도 나한테 필요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과거 병력으로 피부가 좋지 않아 흉터도 많았는데, 레이저 치료도 받고 있고 실비 되는 케어도 시작했다.
현장에서 근육통 시달리면 퇴근 하고 추나 받으러 가고, 현장에서 일하니 안구건조가 더 심해져서 레이저 치료도 받고, 안전모 안 땀으로 떡진 머리와 먼지에 뒤덮힌 머릿결 클리닉 케어도 받고, 염증성 피부 진정과 피부 레이져 치료도 받고 있다.
솔직히 퇴근하고 병원 가는 것만 해도 너무 피곤하고 가서도 코 골면서 잔 적도 있다.ㅠㅠ 케어하는 게 보통은 아닌데 그래도 현장 일하면서 자기관리하는 것도 목표니까 꾸준히 귀찮아도 가려고 하고 있다.
돈 벌어서 다 병원에서 쓰는 거 같기도 하고,
퇴근하고 피곤한데 예약잡고 병원까지 차타고 가고 보통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고, 나한테 필요한 일이기에 열심히 가보려고 한다.
1년 동안 부지런히 다녀서 더 건강해지길!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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