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일하면서는 이게 과연 맞나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 거 같다.
부서끼리 사이가 안좋고, 서로를 싫어하고, 어떤 이유로든 헐뜯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몸으로 부딪혀서 해야 하는 힘든 일을 해내야 한다는 것은
나의 몸과 마음도 참 지치는 일이였다.
현장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집단의 분위기도 어떤 지 이제 알게 됐다.
일반 사무직과 같은 분위기는 전혀 다른 분위기인 거 같다.
같이 으쌰으쌰의 분위기가 생길 때 일이 수월해진다.
그런 군중 속에서도 떨어져 각자도생으로 함께 걸어가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을 손가락질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어찌됐둥 일은 맞춰져가고, 가끔은 분위기가 좋은 때도 온다.
뒤에서 욕을 하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단체의 이미지대로
회사는 어찌됐둥 울퉁불퉁한 바위가 굴러가든 힘겹게 굴러간다.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현장의 특수성은
회사 뿐만이 아닌, 협력사와 감리단과의 관계에서도 분위기가 좌지우지 되는 거 같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내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욕을 하면 거기에 공감해주고,
또 그 욕 먹은 대상자를 만날 땐 모르는 척 하고, 또 그 사람의 입장을 공감해준다.
들어도 못들은 척 굴러가게 하는 게 내 역할인 거 같다.
또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사이가 좋아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또 다시 되돌이표가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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