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해요/⛑️23'06 1년차

D+77. 두달 차. 조금 적응된 현장생활

취업해요진 2023. 8. 27. 10:37

이제 두달 쯤 되니까 한달 근속하면 생기는 연차 하나씩 시간단위 연차도 사용 가능하다.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적응하는데에 큰 힘이 된다.
적응을 했냐, 못했냐는 퇴근 후의 시간과
평일 일과를 의지대로 조정할 수 있느냐.. 두가지 인 거 같다.

온보딩휴가 끌어다가 하계휴가 다녀왔는데,
그 이후로 입사하고 미뤘던 대학병원 진료로
드디어 다녀왔다.


하계휴가 가서도 고향에 다녀왔고,
오랜만에 뵌 엄마, 아빠도 생각보다 건강하셔서 다행이였다. 서울, 경기 생활 9개월만에 처음으로 얼굴도 보고 얘기도 하고 같이 밥도 먹었다.

9개월 간 나는 사는 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변화도 많았는데, 고향집은 어릴 적 그대로.. 아무런 변화없이 그 속에 사시는 부모님의 모습도 그대로였다. 항상 그대로였으면 좋겠지만, 부모님도 늙으시고 30대가 된 난 더 바빠졌다.
이번에 고향 가서는, 매달 고향에 한번씩은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들었다.

부모님께서도 얼굴 보고 나니 좀 안심되시는 눈치셨다.

여독이 풀리기 전에 현장 왔더니
일주일 내내 너무 피곤했다.



회식도 가고,



병원도 갔었다.



주말에는 약속잡지 않고 집에서 푹 쉬는 중이다.

처음에 회사 입사했을 때는 여가 시간은 개뿔….
정말 출근도 도살장 끌려가듯이 눈도 못뜬 체로 운전하고, 어떤 날을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우선 출근한 적도 있다.

지금은 화장은 다른 동료들과 똑같이 포기하고 썬크림만 열심히 바르고 다닌다.
퇴근 후에는 처음에는 무얼 해야지 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고, 숙소에 오면 걷지 못하는 기절상태였다.

지금은 머릿 속에는 뭘 해야지 라는 생각은 있지만, 빨래 돌리거나 집안 청소를 하거나, 다른 걸 하기엔 좀 피곤하다. 어느 정도 몇 시간이 충전 후에 가능하다. 아직까지.. 퇴근 후에 공부하거나, 운동하거나 자기계발은 힘든 상태다.

다행히 다음 날 쉬는 날 이거나, 주말에 편안하게 잠 푹 자면
주말에는 생산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지금처럼)
머릿 속에는 자주 블로그로 지금의 기억들과 경험들을 글로 남겨야지 하는데,
막상 주말에 친구랑 약속 있거나, 다른 일정 있으면 이것도 쉽진 않다.

그래도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씩은 꼭 글을 남겨서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기록해보고 싶다.
이번에도 처음 겪는 경험.
그리고 이제는 나이도 있으니, 안정적인 방향을 잡아갈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