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해요/✍️취준일기

토요일 그리고 성공과 반려자에 대하여 이런저런 생각...

취업해요진 2023. 2. 4. 21:43

삼다수
ㅈㅅ이가 저번에 로이넷 데려가줘서 호텔갈 때 필요한 건 그냥 물이라고 생각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물을 우리집에서? 가져감?


약속 세 탕 뛰고 굳이 나 만나겠다는 부산에서 온 엔프피 친구... 마지막 데이트 한다고 늦게 와서 혼자 총총..



구로별빛
여기 가고 있는데 구로별빛? 인가 처음에는 버스 타는 줄인가 했는데 웬걸 구로에 핫플이 있더랬다. 엄청 멋부린 20대 친구들 줄 엄청 서고.....거의 콘서트 대기줄인 줄.. 우리 학교 남자 동생들한테 여기 알려줘야겠다... 담주에 ㅅㅇ이 강남 생일파티 말고 여기 가라고........ 아마 여기 가는 게 너네 연애에 더 도움될 걸..?



짜잔 도착 궁금했는데 돈 잘 버는 친구 덕에 놀러왔뉴



신라스테이 구로
로비데스크 남자 직원분 진짜 너무 친절...하셨다. 욕조 없다고 아쉬워 하니까 끝까지 찾아봐주시고 미안하다고 조식 할인 쿠폰도 주셨다... 내가 안차분해서 차분한 분이랑 대화하면 참 편안함을 느낀다ㅋㅋㅋ 나도 릴렉싱..


장래희망사항
올라오는데 엘베에서 어르신 두분께서 카드 찍는데 인식이 잘안되시길래 내가 냅다 11층 눌러드렸는데 센스있다며 고마워해주셨다.

두분 다 너무 정정하시고 오붓하게 근처 여행오신 거 같아서 보기 너무 좋았다. 연세가 있으신데도 정말 세련되시고 교양있으셨다! ... 나도 다음에 저렇게... 나이들어서 남편이랑 여행 다니고 싶당.ㅎㅎㅎ



10시가 되도록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며... 원래는 욕조에서 ㅈㅅ이처럼 반식욕하고 공부할랬는데 욕조가 없어서 그냥 폰으로 일기 쓰고 있다.


로이넷이 더 넓고 깨끗해 ㅈㅅ아. 역시 유학파 안목은 달라..


백팩
웬 호텔에 백팩
거의 뭐 가방만 보면 군대도 갈 기세다.



푹신한 침대
간만에 푹신한 침대에서 자는 또르르...🙂


나도 잘 살아내야겠다 다짐한 날
오늘은 예전에 알던 사람이 다시 서울 와서 잘 지내는 모습보니까 뭔가 나도 잘 살아내서 잘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 있을 땐 집에 헬스장 있고 아침 나와도 밥도 안먹고... 그렇게 술 퍼마시고 맛탱이 가고 일 때문에 힘들어하더니, 서울와서는 운동도 하고 일도 잘 풀려서 회사에서 상도 받고 좋아보였다.

연고 없는 부산에 발령 받아 적응하느라 힘들어하고, 나도 전공 무관한 텃새 심한 회사 가서 2년 동안 같이 진짜 고생 많이 했었는데... 잘 지내니 보기 좋았다.

근데 약간 순간 나는 슬펐다... 나는 왜 회사 관두고 서울와있노..? 32살에 또 공부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부산에서 3년 8개월 동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스토리를 뒤로 하고 또 공부하뉴...🥹 에효...

사실 좀 부럽기도 하고 뭐.. 기운 빠지기도 하고 뭐.. 만감이 교차한다. 2년 동안 그 사람은 나름대로 또 그렇게 열심히 살았겠구나 싶다.

다 잘되려고 그러나보다... 나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화이팅팅 해보자.......... 꾸준히 공부하고 마음 편히 건강하게 지내는 게 최고같다. 힘내보자🦾



데이트 한다고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며...



부산에서 참새가 준 선물
부산에서 애교가 배달해줌
겨울 다 갔는데 장갑 도둑모자 선물해줌..
고양이달력 벽에 붙여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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