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동생보고 오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3-4시간 정도 기절하고 현재 새벽 2시인데도 눈이 말똥. 입원수속 밟고 혈액검사하고 병원이다.
요즘은 가끔 감사일기 쓸 때도 날짜를 적으면 어색하다. 2011년도 어색하지 않은데, 2022년은 참 생소한 숫자 같다 라는 생각도 들고 어색하다.
10대보다 20대가 시간이 빠르고,
30대는 더 빠르다. 30대는 20대보단 쉽다.
격동기의 내가 어느 정도 고개를 숙인 벼처럼 나를 알고 나니 모든 게 더 간단해지고 결정내리기가 쉬워졌다. 그렇게 단순하게 하루를 살다보면 금방 하루가 지나간다. 별 깊은 생각 없이 앞만 보고, 끼니를 챙겨먹다보면 하루가 지난다. 중간 특별한 일이 생기면 정신없이 해결하다보면 한 해가 지나가버린다. 그렇게 2022년이 온 거 같다.
난 지금 그냥 나다.
많은 시간을 지나왔고, 지금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으며, 그런 시간이 모여 내가 됐다. 나의 지나온 시간들, 고민했던 흔적들을 블로그에 남겨두는 것이 언젠가 소실될지도 찾지 못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를 생각하면)
그래도 계속 지구가 디지털화 된 세상에서 존재한다면 언젠가 이 글을 나이먹은 내가, 아니면 후세의 누가 볼 수도 있겠다 싶다. 살아온 족적과 고민들을 남기면, 우선 내가 이런 삶을 살았구나 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 좋은 거 같다. 지내다보면 나는 내가 걸어온 길도 잊고 그냥 2022년 11월의 그 공간의 나 자신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엄마와 밥 먹고 오는 길에, 한 사람의 인생이 참 짧은 거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 참 시간 금방 간다. 인생이 짧다는 얘기.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의 인생은 유한하고, 누구나 끝이 난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참 슬픈 말이였다.
병원에 오면 내 몸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심각한 과체중인 걸 또 깨달았고, 목 어리 어깨 아픈 거 혈액순환 안되는 거, 자주 피곤한 거, 방광 안좋은 거, 안골던 코도 골고 전부.... 과체중이 문제인 거 같다. 매일 운동도 하고 셀프마사지도 많이 해야할 거 같다.
학원 다니고 그래도 정기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집 밖에 나가고는 체력이 많이 좋아진 거 같다. 나같이 약간의 우울감이 있는 백수는 학원이라도 다녀야 제 생활이 가능한 거 같다.
'취업해요 > ✍️취준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내건축기사 실기 모의고사 하고 필요한 부분 확인된 점 (1) | 2022.11.13 |
---|---|
시공실무 3주차 내일이 마지막 수업 모의고사를 앞두고 현타온 시험 일주일 전 (0) | 2022.11.12 |
시공실무 첫주말 이후에 복습하며 학원이 필요하다 느낀 점 (0) | 2022.11.06 |
실내건축기사 실기 작업형 유형별 분석 완료 (0) | 2022.11.05 |
서면파고다 토스 토익스피킹 모의고사 미리 해봐야 하는 이유 (0) | 2022.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