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해요/⌨️24'06 2년차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낯설었던 순간들

취업해요진 2025. 1. 3. 21:16


문득 블로그를 보며 생각하다보니 모든 것이 낯설었던 순간들이었음을 깨달았다. 
교육원에 입교할 때부터, 현장 발령 받아 근무하면서도 온갖 낯선 용어들과 업무 환경에 참 힘들어했다. 
말귀 못 알아들으니 실력없다는 소리도 듣고, 부족하다는 말도 참 많이 들었다. 
그런 내가 싫기도 했고, 신입이니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도 했다.
무시를 당하기도, 핀잔을 듣기도, 혼나기도,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나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인데, 그러지 못한다는 현실에 한없이 작아졌다.
그래서 버티는 게 참 힘들었었겠구나 싶다.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와 집념으로 버틴 거 같다. 

그렇게 한달, 한달 모이다보니 아직도 잘 모르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원하는 정보를 직접 습득할 수 있는 정도로 이제는 조금 말귀를 알아듣게 된 거 같다. 

잘 모른다는 느낌은 나를 작아지게도 만들었지만 성장시킨다.
내가 잘 모르구나를 스스로 납득하는 순간 크게 성장하게 되는 거 같다. 
아직 많이, 한참 부족하지만 저녁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고 업무 외 시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 "말귀"를 잘 알아듣는 경력자가 되어 있을까?
일단 건축 업계에 발을 들인 이상, 그리고 지금까지 달려온 이상, 포기하지 않고 싶다. 
남들보다 더디고, 용어 하나도 잘 몰라서 묻기도 여러번 물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모여, 언젠간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오리라 믿는다. 

예전에 다른 업계에서 생초보였던 시절을 생각하며...
지금도 나의 성장이 늦어 이 시간들을 버티는 게 스스로가 지치고 힘들지라도
언젠간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그 중에서도 내가 잘하는 분야를 찾아, 어느 곳에선가 인정받는 순간이 오길...
그 때가 올 때까지 열심히 정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