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차. 목숨을 건 레이스.. 설계기획 조별과제와 기사공부에 전념하게 해주는 학원복지

오늘은 건축설계기획 마지막 수업날이며.. 평가날이다. 우리는 수업시간에 집중하자 하고 다들 일찍이..(내가 제일..) 일찍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학원으로 향했다.

콜드브루 사놓은 거 더 챙겨가서 학원에서 나눔했다.
집에서 혼자 먹으려니 손이 잘 안가서 나노먹으면 더 맛있지롱.

오후 8시 15분 경, 오늘도 달이 떠있는 구로디지털역.. 2호선 구디역

다들 출근길.. 아니 등교길.

수리영역 시간의 쉬는 시간.. 10분 막간 쉬는데도 다들 열심히 하신다.. 같은 팀 ㅈㅇ언니 수리영역 푸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로고 만들고 계셨음... 열정과즙 ㅈㅇ언니

옆에 ㅈㅅ짝궁은 수리영역부터 언어영역까지 넋이 나간 체로 계속해서 아이패드에 스케치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죽음의 레이스...

수리영역 NCS 맨날 취준 한답치고 문제해결능력, 수리능력 피셋.. 퇴근하고 집에서 풀다가 막혀서 멘탈 털렸었는데 선생님께서 눈높이에 맞춰서 진짜 쉽게 설명해주신닷..ㅠㅠ 건축 쪽 관련 기사 구조 문제랑 엮어서 설명해주시는 건 덤! 아직 수포자의 늪에서 반 정도만 맞추는 수준이지만 하다보면 늘겠징?ㅎㅎㅎ 긍정..

같은 팀 ㅇㅈ는 오늘 사정이 있어서 안와서 대신 책 챙겨줬다. 이것은 뭐다? 팀장의 역할이다.. 이렇게 보니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책 복지 너무 좋당... 사실 저 두꺼운 제본된 전공책은 한번도 안펴게 될 줄 알았는데, 꽤나 자주 펴고 알짜내용 많은 전공책... 이번에 기사시험 친다고 책도 주셨다 최고...

언어영역은 정말... 알짜 실무 내용만 알려주셔서 너무 커리큘럼이 좋다.

유형별 상사를 대하는 방법, 메일 잘 쓰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 경청하는 방법 정말 기본적인 부분들.. 그리고 반에 히포크라테스 기질분석을 통해서 해당 반에 분포된 유형별로 주의해야 할 점까지 집어주신다.... 과잉담즙인 나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이 하나하나 다 옳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나간 나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언어영역 쉬는 시간에 ㅈㅇ언니가 날 불러서 이렇게 로고 만들어야 한다고 열정열정ㅋㅋ

언어영역 쉬는 시간에는 다들 전멸.. 알고보니 다들 어제 새벽까지 팀별로 모여서 하고, 집에서 싸서 하고 난리도 아니였다...... 우리는 각자 몫을 오늘 취합해서 점심 먹고 혼이 빠져라 아이스크림 녹는지도 모르고 했는데..... 발표 다 하고 나니까 웬지 코로나 걸릴 거 같이 머리가 너무 아팠다.

결과적으로 우리 반 친구들 다들 열정 넘치고, 파이팅 넘쳐서 진짜.. 다들 너무 잘해서 너무 놀랬다. 역시 전공자들의 클래스는 달랐다. 풀어나가는 전반적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 많이 배웠고, 발표를 다 한 후.. 우리가 1등을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뭔가 우리 반 친구들이라는 게 뿌듯?했다.. 멋진 친구들...

팀끼리 줄 세우고, 팀별로 줄 세우는...
팀킬, 반킬의 저주 속에서 굴하지 않고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  슬기롭고 원만하게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맘 상하지 않고 돈독해진 느낌....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조별과제는 항상 힘들지만 이번 학원에서는 다들 더 친해지고...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레이스였다.



다 하고 나서 넋나간 ㅈㅅ이를 우리집에 데려와서 신림동 백순대를 같이 먹었다... 둘다 끝나고 하이텐션이였다가 ㅈㅅ이는 넋나간 체로 다시 집에 갔다ㅋㅋㅋㅋㅋ 밤샜으니 그럴만두.....

오늘의 하루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