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N일차. 만물이 소생할 때 나만 소생못하고 일주일만에 학원간 썰..

봄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인데
나만 소생못하고 일주일 동안 거의 집에서 기절?해있다가 주말에야 살아났다. 아직 완벽하게 낫진 않았지만 혼자 바깥공기 쐴거라고 혼자 산책갔다와서 기절..

학원 출결 열심히 지키던 나인데.. 4일 동안 결석했다.. 연 이어서 일주일을 쉬었다. 아프면 망구 도로묵..

약간 여기가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이쁜 날이였다. 일주일동안 한 일은.. 폰으로 응급실 찾아보다가 기절하고 기절한 줄 알았는데 잠들어서 일어나보니 살아있고 그랬다. 호박죽만 5일 동안 먹고 기껏 과일 사먹으니까 다 토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아까워.... 비효율의 끝판왕을 달렸던 한 주였다. 삼시세끼 약 챙겨먹는 거 빼고 한 게 없음..

타지에서 혼자 아프니까 서럽고, 아프니까 주체없이 외로워졌었다. 엄마는 계속 뭐 나를 하늘에 떠올려서 기도를 한다곤 하시는데ㅋㅋㅋㅋ 물은 답을 알고있다3 정도의 웃김... 기도빨이 안통했는지 엄청 아팠당..

이웃 옆집 사는 심이한테 전화하니까 잠깐 지나갈 외로움이라며 ‘성공’하고 싶다는 이야기와 함께 내 정신을 단단하게 해주었다.......ㅋㅋㅋㅋㅋㅋ강한 아이...

내가 힘들 땐 심이가 잡아주고, 심이 힘들 땐 내가 맨날 정신 차리고 있눈 둣... 환상의 짝꿍각..

없어졌다 생각했던 폐소증 다시 올라와서 호텔에 갔다. 역시 대로변에 있는 호텔은 넘나 시끄럽.. 한숨도 못자고 퇴실...

등교메이트랑 같이 학원갔는데.. 둘다 집에 갈 때는 말도 없고 맛탱이 갔음..

오랜만에 온 학원.. 반가운 학원과 친구들..
다시 돌아갈 집이 없으니까 이제는 학원이랑 친구들이 제일 반갑다..?(약간 눙물)

이제 기사 실기 일주일 남아서 애들 다들 진짜~ 열공하는 분위기라서 사이에 껴서 공부하니까 좋았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아파서 공부 하나도 못했는데 일주일동안 달려야 한다.. 또르륵 툭.. 툭 치면 답이 나와야 하는데 답은 커녕 아직 아파서 식은땀만 나온다....

ㅅㅈ이랑 ㅇㅈ도 걱정해주고 애들 다 고마웠당 또로롱..

면학 분위기 기절...

오늘은 건축프레젠테이션 시간에 갑분 모형을 만들게 되었다. ㅇㅈ랑 ㅅㅂ이랑 후다다닥 걍 감에 따라서 만들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후.. 내일은 조금씩 더 나아서 학원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