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자소서 쓰는 게 굉장히 심적으로 부담됐다. 기사 공부도 앞두고, 일도 하며, 자소서도 신경쓰려니 마음이 힘들었다. 정작 제대로 무언가 하나를 해내지도 못해놓고 마음이 힘들었다. 꼬박 집중한 날은 이틀이였던 거 같다. 친구랑 토요일날 근무하고 싶은 곳의 스타벅스가서 자소서 1-3번까지 쓰고, 다음날 일요일엔 5번까지 +전면수정에 집에서 하루종일 썼다. 처음에 5번까지 다 쓰고 메이저 공기업 다니는 친구한테 첨삭을 받았다. 내 걸 보더니, 부분이 아닌 전면수정이 필요해보인다는 냉철한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았는데, 나 준다고 자기가 썼던 공공기관 자소서 모음집을 다 모아줬다. 너무 고마웠다. 비슷한 직렬 지원서들이라 문항도 거의 똑같고, 도움이 많이 됐다. 근데 친구가 쓴 자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