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이 다가오고 있다. 새 다이어리를 교보문고에서 샀다. 2022년도 역시 내 계획대로 인생은 되지 않았었다. 2022년 말에 밀린 숙제를 부랴부랴 하고 있는 나. 그간 퇴사도 하고 병원도 다니고 일이 참 많았다. 정신 추스리자마자 공부하고자 자리에 앉아봤다. 처음부터 잘될 일 만무했고, 역시 잘 안됐다. 그래도 일단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길게 생각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는거다. 아마 고민생각 많은 타입이였으면, 난 이미 고꾸라져 저 세상에 있었을 지도 몰랐던 2021년과 2022년의 갖가지의 풍파. 탈도 많고 멘탈와장창에 속시끄럽고, 한없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퇴사할 줄 몰랐고, 내 생에 이런 일들이 생길 줄 몰랐고, 내가 몸과 마음이 이토록 무너진 지 모르고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