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ㅅㅇ랑 같이 얘기했는데, ㅅㅇ도 같이 부산에서 상경한 친구다. 계속 부산살다가 온전히 이 교육원 생활 때문에 처음으로 서울살이 하는 상황이라 상태가 비슷했다. 그래서 이전에 한번 이런 글 적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내용을 작성해본다.
1. 단기 서울살이에 대한 생각
- 처음에는 투입되는 기회비용 대비 괜찮은 결과가 나올까? 라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와보니 건축기사 취득이나 각종 건축 쪽 취업으로 인한 고민이 있었던 내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기대한것 보다 더 커리큘럼과 현장에 계셨던 실무진 분들의 알찬 교육이라 도움이 크게 됐다.
- 백수인데 이렇게까지 큰 생활비까지 부담하면서 지내야하나? 라는 생각과 힘든 점들이 있다. 이 문제는 현재 2개월 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겪는 어려움이다. 교육원 친구들 보면 대부분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거나, 국민취업수당+교육비로 생활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기존에 일을 할 때부터 나가는 고정지출비용이 있기 때문에 조금 들어오는 돈도 아주 부족한 상태다. 단기월세 50/57 정도에 식비, 시험비 등..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 미리 천만원 정도는 모아서 오는 게 좋은 거 같다.. 교육원 다니면서 시험치면서 알바하는 친구도 있는데 정말 드문 케이스다. 체력이 아주 기적적으로 좋아야 가능.. 하다.. 기사가 이미 있다면 알바도 충분히 가능할 거 같다.
- 낯선 동네, 좁은 집에서 지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낯선 동네는 적응한다 쳐도, 좁은 집에 적응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동탄, 수원, 부산 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 중에 작은 단기월세나, 고시텔에 사는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공통점이 있다.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갑갑함을 느끼는 증상이나, 제대로 잠이 오지 않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일단 아침부터 피곤해서 표정이 좋지 않다. 다들 넓은 집에서 편하게 지내다가 좁은 원룸 생활을 하니 가장 힘든 부분이 집인 거 같다.
2. 교육원 생활
- 생각보다 빡빡한 커리큘럼과 교육과정이다. 하루에 8시 30분에 등교해서 5시 30분에 하교하는 일상이 생각보다 겪어보면 많이 피곤하다. 일단 이 동네에 적응하는 것 플러스.. 새로운 학습내용을 머릿속에 넣고 활용해야 하다보니, 굉장히 피로감을 처음에 많이 느꼈다. 한 한달 동안은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조금씩 잠으로 보충해나가면서 수업을 이어나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근무하신 분들의 비교불가 강의이다. 많은 직업교육을 받아봤지만, 탄탄한 커리큘럼과 더불어 현장에서 일하신 선생님들의 조언이 정말 크게 와닿는다. 정말 성심성의껏 강의준비를 열심히 해주셔서 알찬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선배님의 마음으로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미리 현장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업계 동향이나 최근의 이슈,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 교육원 생활과 기사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꽤나 체력소모가 크다. 학원친구들 보면 이미 쌍기사가 있고 온 친구들은 다들 토익이나 토스 공부를 하면서 공채 준비를 한다. 그리고, 기사준비를 해도 보통은 쌍기사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학원 커리큘럼 따라가면서 각자 공부하기들 너무 바쁘다. 여유되는 친구들은 새벽이나 오후에 운동도 다니고, 술도 마시면서 친목도모도 하거나, 주말이면 본가에 내려가거나, 알바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체력이 좋은 친구들에 한해서만 그렇다.
- 그냥 교육원 생활을 6개월 수료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직장 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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