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차. 아침부터 새똥맞고 생각보다 컨디션 괜찮은 월요일

오늘은 뭔가 날씨도 좋고, 아침에 웬일로 몸도 가벼워서 여유롭게 준비하고 나왔다.

기분좋게 등교

기분도 좋고 해서 하늘도 찍으면서 갔는데...

새똥맞았노..? 리얼... real... really...
🙊🐧🐦🌲🌳💩💩💩💩💩💩
태어나서 처음 새 똥 맞아봤는데 진짜 기분 안좋았다. 맞고 3초 동안 이게 뭐지 생각했다가... 핸드폰으로 비춰봤는데 진짜 똥이 머리에 있었다..? 다행히 잘 털어지는? 똥이여서 다행이였다. ㅈㅅ이가 어디서 똥 맞아서 너무 기분 안좋다고 하소연하니까.. 어디서 맞았는 지 바로 알아채린.. 동네이웃주민.. 조류인플루엔자라도 걸릴까봐 비누로 세번네번 씻음.. 자유낙하로 내 이마 가격했노... 한번만 더 새똥맞으면 절대 그 산책길 위로 안올라갈거다................ 애들이 로또 사랬는데 못샀다.. ㅠㅠ 아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렵게 도착한 학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으로 빵사감..

레빗🐇
항상 따라가기 바쁘고 레빗 수업 끝난 다음에는.. 잘 못따라가서 기분이 안좋을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차근차근 진도 다 같이 따라가다보니 이해도 잘되고, 다른 수업이랑 연계도 되서 너무 좋았다.

도면 x1, y1 좌표라인에 벽체 중심으로 내부원점, 측량점 잡아놓고 align으로 정렬. 단축키 설정하고, 그리고 뷰설정도 따로 기둥, 벽체 컬러별로 표기해서 적용하는 것도 유용했다.

아직 헷갈리는 부분은 구조랑 건축 그려넣는 디테일한 차이점의 부분들?!

선따고 노가다 작업 반복해서 하고 나니까 확실히 쉬워진다. 캐드랑 단축키나 선택순서가 다르다보니, 캐드가 익숙한 사람들은 사소한 명령어 실행도 딜레이 되기도 했다. 캐드가 익숙한 ㅈㅇ언니랑 계속 같은 분에서 각자 실수를 반복했다ㅋㅋㅋ

그 다음은 시공수업.
ㄱㅎㅁ선생님 수업 오늘도 판서 멋지게 그려주시고 수자원공사, 국토부 등등 연관 부처들과 연관된 것 중 댐공사에 대해서 배운 날..

잘 듣다가 마지막에 극한직업 1시간 볼 때 기절해버렸다. 선생님께서 너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라고 하셨다... 놀래버림..

새똥맞은 날

뒷자리에 앉은 ㅇㅈ와 ㅈㅎ... ㅈㅎ한테 펜 빌렸는데 ㅈㅎ 필통에 잘 나오는 펜이 잘 없고, 사인펜매니아였다. 마음에 드는 플러스펜 빌렸는데.. 오늘도 보호색 깔맞춤 카멜레온 ㅈㅅ이..

그걸 지켜보는 ㅈㅎ...

제 2의 따옴포즈..

ㅅㅇㅂ선생님 철콘수업.
오늘은 철근콘크리트 관련된 거푸집 종류와 각종 폼에 대해서 배웠다.

건축기사, 실내건축기사,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에 항상 나오는 데크플레이트랑 유로폼, 갱폼 등등... 실물사진과 선생님의 현장업무 꿀팁 들으면서 익히니까 안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했다... 신기.. 이해쏙쏙.

하교길...
오늘은 갑자기 비콘이 안찍혀서 담임선생님께서 출석대체.. 전체 사진 찍어주셨다... 어쩌다보니 강제 기념사진 찰칵! 우리의 첫 단체사진각.. ㅎㅎㅎㅎㅎ 이제는 서른명 이름도 다 외우고 꽤나 친해진 우리 : )

ㅈㅅ이가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사준다고 해서 깔깔거리로 갔다. 돈 아끼자고 우리집에서 잡곡밥 먹자니까 격렬히 거부... 단호한 ㅈㅅ이..

부산에서도 좋아했던 마녀김밥 가서 로제떡볶이랑 김밥 먹었다. ㅈㅅ이는 양 작은 편인데 오늘은 잘 먹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먹어야 하나보다.

먹고 같이 양키캔들 잠깐 들렸다가 걸어서 스카갔다.

스카갔다가 10시에 총총 집으로 감.
ㅈㅅ이랑 같이 인근에 원룸 짓는 현장에서 유로폼 발견... 여기는 작은 공사현장이라 제대로 된 가설공사도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현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진귀한 동네 체험학습장이였다...

나는야 이제 건축인

ㅈㅅ이네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니까 좋아하는 ㅈㅅ이.. 나는 해야 할 포스팅 마감하고 이제 잘려고 한다.. 새똥도 맞고 공부도 잘하고 컨디션도 괜찮았던 월요일이다. 어제 ㅈㅅ이랑 보라매 가서 산책하고 웃고 떠들고 왔더니 한주 스타트가 꽤 괜찮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