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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요/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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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멘탈케어를 받았다 멘탈케어 받은 날 관리팀장님은 내가 올 때부터 생활하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나한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신입의 편의를 생각해주시는 철두철미한 성격이시다. 회사를 입사한 지 얼마 안되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직장에서 권력자들이 나를 괴롭히니나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챙겨주셨다. 본인보다 높은 직급의 분이 괴롭힐 때 약자를 챙겨주신다는 건참 쉽지 않은 일인데, 그래도 팀장님께서도 경력이 많으시다보니 뒤로 항상 날 잘 챙겨주셨다. 다른 팀장님들도 우연히 말하거나 할 때, 같이 밥 먹자고도 해주시고 뒤로 몰래 챙겨주셔서 감사한 분들이 많다.그래도 이렇게 내가 말하지 않아도 힘들거라는 걸 알고 뒤로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그게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인 같다. 대기업 경..
현장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현장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 특징현장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뭘까. 건축지식이나 전문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친화력과 소통능력, 매서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한멘탈인 거 같다. 잘 적응하는 주변 신입들을 보면 꺾이지 않는 건 두가지 스타일이 있다. 타격받지 않는 두가지 스타일은 나도 그만큼 강도 높은 싸워서 이기는 티타늄 멘탈이던지, 복원력 강한 단순한 고무멘탈이던지... 두가지 스타일인 거 같다. 공통적인 건 예민하거나 감정적이지 않고, 그러려니 넘기는 덤덤한 마인드가 정말 중요하고 여기는 그런 사람들만 모여있다. 힘든 근무 환경 속에서 느낀 점서로 분야도 다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일을 해결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나도 중소기업에 오래 근무하면서 나이에 비..
미리 받은 생일 케이크 부산에 왔다. 친구가 부산역까지 차로 데릴러 와주고, 영양제 선물에 미리 생일케이크까지 사줬다. 엄마 장례 때도 느꼈지만, 너무 고마운데 주변 친구들한테 항상 받는 일이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사회에 나와 학원 다니며 만난 친구들은 완전 나랑 MBTI가 정반대인데, 반대를 만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 거 같다. 너무 둥글하고 감성적이고 남을 배려 먼저 하는 친구들은 쌉T의 성향을 이해하고, 장점을 발굴하고는 좀 더 단단해졌다. 나같은 경우에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생각과 감정과 감성이 풍부한 친구들을 보며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레 받아들여졌다. 그런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을 느끼고 받으며 나도 베풀 줄 알아야지 이해하게 된 거 같다. 반대..
미뤘던 하고 싶던 일들을 해낸 12월의 금요일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구나를 견디고 12월이 됐다.엄마 장례를 끝내고, 회사 일이며 집안 일이며 첩첩산중으로 풀리지 않아 받았던 스트레스가 이제 끝났나 했는데 내 몸은 아직 덜 표현했나보다. 늦게 온 추운 한파에 목이 따끔하더니 편도염이 걸렸다. 처음에는 그냥 목감기인 줄 알고 비타민 챙겨먹고, 며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열이 나면서 식은 땀 뻘뻘나고 침 삼키거나 헛기침을 해도 미친듯이 목이 아파왔다. 목이 아파서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최대치였다. 온몸이 후들겨 맞은 거 처럼 근육통과 진통이 동반됐다. 퇴근 후 몸을 최대한 쉬게 해주고 좋은 걸 챙겨먹어도 안나았다. 이틀 지나도 안낫고 더 심해지길래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편도가 엄청 많이 부었다고 했다. 장례 전후로 안밖으로 진술서 ..
비오는 해방촌 그리고 월요일 비오는 날 해방촌에 가서 잠깐 구경하고 산책을 했다. 그간 바쁘고 힘겨운 날들로 지친 마음에 쉽게 나오지 못하다가 이런 힙하고 멋진 곳을 구경하니 좋았다. 산뜻한 마음으로 월요일날은 퇴근하고 처음으로 공부를 했다. 회사에서는 일단 마음을 내려놓고, 체력을 최대한 아꼈다. 회사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니,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맡은 업무 주제에 대해서 하나하나 인터넷 찾아가며 메모하고 공부라도 하고 퇴근했다. 퇴근하고 씻고, 책상에 바로 앉았다. 빵 두개를 먹고 인강을 들었다. 주말에 잔뜩 맛있는 걸 많이 먹어서 식탐이 없어졌다. 회사에서 머릿속에는 퇴근하고 이것저것 욕심 나는 게 많았는데 현실은 한 과목 하고 나니 너무 피곤하고 졸렸다. 마음은 다양한 과목들 더더 많이 였는데 2-3시간이 한도초과다... ..
기록적인 눈이다 이틀 동안 내리는 눈에 기겁했다.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나는 참 이런 겨울이 적응이 안된다. 왜 제설을 안해주는거지... 염화칼슘을 뿌려주지도 않고, 도보는 눈을 치워주지도 않는다. 산골마을 사는 거 처럼 눈 속을 헤매며 걸어야 했다. 미끄덩미끄덩 뒤뚱뒤뚱 걸어야 하는 게 참 힘들었다.첫째날만 해도 괜찮았다.타다가 손 엄청 다쳤던 나의 애용하는 킥보드도 소복히 눈이 쌓였다. 늦었을 땐 킥보드가 짱이야.저녁부터는 안전화 신고 다녔다. 잘한 선택...다음날도 안전화🫡⛸️칭구가 보내준 사진ㅋㅋㅋㅋ 30cm 실화냐
현장의 어떤 하루 아침을 먹었다. 샐러드와 토스트랑 커피. 삼시세끼 챙겨주는 회사밥 먹을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타지생활하며 자취하는 지방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즘 계속 플로터 고장나서 자주 고쳤다. 요새는 알폼, 갱폼 셋팅한다고 도면 컨펌하느라 자주 애용되었던 플로터. 그 덕에 고장이 나버렸다.A0사이즈 롤용지 시키고, 프린트헤드랑 매트블랙 컬러도 구매했다. 조용히 혼자 어루고 달래듯 재부팅 10번 쯤 시키면 돌아갔다. 롤용지 교체하고 문제가 사라졌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도 하고, 견적서 뽑아 자재청구도 하고, 고민해서 혼자 고치고 출력되는 거 보면 뿌듯하다...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산타풍선이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사먹진 않고 사진만 찍고 지나간 게 좀 웃기다.퇴근하고 기운 빠..
자신을 믿는 것 오늘은 결혼식에 갔다가 오랜만에 교육원 친구들이랑 모였다. 참 언제든 만나도 편하고 의지가 된다. 6개월 동안 힘들게 같이 공부했던 기억 때문인지, 나에게는 회사 인턴 동기 같은 느낌이다. 학원 다닐 때는 그 때도 심적으로 취업을 앞두고 부담되고 힘든 마음에 따로 시간내서 못놀다가, 교육원을 졸업하고 현장에서 고생하며 연락하며 더 친해진 거 같다. 그 때 그냥 한 반에서 수업들으며 같이 학식 먹던 순간들이 행복이였음을 알게 된 건 현장가서 개고생한 뒤였던 거 같다. 애들도 다들 그렇게 말한다. 거의 직장생활 하듯, 주 5일 꼬박 하루를 쉬지 않고 한 반에서 수업듣다보니 자연스레 쌓여진 우정.다들 현장 나가서 이 현장, 저 현장, 저 회사, 이 회사 얘기들을 들어보며 업계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감사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