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친구보러 고속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보였던 방배동 끄트머리 쪽 동네가 참 좋았다. 역시 사람은 산 속에 살아야 해...
버스타고 운 좋게 맨 앞자리 탈 수 있어서 주변 구경하면서 와서 너무 좋았다.
역시 버스를 타야 주변 동네 구경도 할 수 있고…
방배동, 국악원, 대법원 지나면서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다.
파미에R점 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오는 스타벅스 매니아...
고터에는 처음인데, 센트럴시티 라인하고 파미에 라인하고.. 호남선/영남선 나뉘어지는 것도 처음 봤다. 신세계랑도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작은데 그래도 이뻤다.
케냐 오늘의 커피..
ㅈㅎ와서 수다 좀 떨다가 ㅈㅎ가 먹고 싶다한 딤섬 먹으러 갔다.
나도 딤섬은 많이 안먹어봐서 잘 몰랐는데, 처음 먹어봤던 해리단길 딤타오가 맛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기회되면 담에 ㅈㅎ 데리고 딤타오 가야겠다ㅎㅎ
해리단길이라니까 거기가 어디냐 묻는
강원도새댁.. 이제 부산 잊은 듯.. 아들 근황, 남편 근황, 부모님 근황 서로 나누면서 얘기할 수 있었다. 오래되고, 친한 친구에 성격까지 같아서 말도 잘 통하고, ㅈㅎ는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이상형 애기하니까 ㅈㅎ가 ”그냥 혼자살아“라고 킹받아 하는 모습이 아주 킹받았다. 자격증 따는 거 듣고 “내 인생도 그렇지만, 니 인생도 참 스펙타클하다” 라며 실기 칠 거 우선순위 정리해주는 ㅈㅎ.. 나의 건축직 유일무이 선배님… 알랍..
실기 1회차 떨어져서 약간 낙심해있었는데, ㅈㅎ가 교육원 교육 들으면서 필기 3개 딴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잘했다고 위로해줬다… 애기 낳고 더 따뜻해진 내 친구.. 그래도 날 알아주는 건 칭구 밖에 없다… 기술사 얘기도 하고 이것저것 서로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지 얘기도 하면서 잼난 수다를 6시간 동안 떨었다.
해삐.. 담에 또 와…
신세계에 있는 젤라띠젤라띠 세젤맛...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라또집인데 여기 젤라또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ㅈㅎ도 별로 감흥 없는 리액션이였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해줬다. 시크한 내 친구ㅋㅋㅋㅋ ㅈㅎ가 고른 로얄밀크티 맛있었다ㅎㅎㅎㅎ
ㅈㅎ 버스터미널에 데려다주고 한번에 가는 버스 타고 집 오는데..
사당 쯤 와서 ”나는 왜 여기 있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직도 적응 안되는 서울살이다...
서울 6개월 차.... 현장가도 또 적응해야겠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하하하
그때는 쉬는 날에 드라이브 다니면서 동네 적응할 수 있게 자주식 주차였으면 좋겠다..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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