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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요/취준일기

진짜 얼마 안남은 5월…

부산친구가 저번에 신라스테이에서 배달해줬던 선물 받은 달력을 붙여보았다. 애들은 고양이 좋아해서 고양이 그림이고 나는 강아지 좋아해서 강아지달력을 선물해준 거 같다. 단기월세방 벽지 손상 안되게 종이테잎으로 붙여봤더니 잘 붙지도 않는다.. 계속 떨어짐.. 계속 손가락으로 문지르다가 지문 없어질 각이다… ㅋㅋㅋㅋㅋㅋ


1월 : 잘 해냈다. 서울정착
2월 : 잘 적응했다. 기특하다.
3월 : 몸과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라고 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봤다.
남은 시간에 좀 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신경써야 할 거 같다.

이번 3월은 1월, 2월보다는 확실히 여기 적응도 했고 시험도 하나씩 쳐 나가고 있어서 붙든 말든.. 하나씩 일정 처리해나가며 일단 마음은 안정을 찾아가고있다. 그래서 조금씩 적응되고 여유가 생겨나가는 거 같다.



근데 문득 보니.. 종강날짜인 5월 29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와우.. 신기.. 벌써 반이나 넘게 달려왔구나. 12월에 갑자기 면접 보러 올 때만 해도 얼떨결에 기차타고 한파 중에 한파라.. 추워서 팅팅 부은 상태로 집 구하고, 여기 정말 오는건가 긴가민가 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정신없이 12월을 보냈다…

서울 정착해서 오버해서 주6일 학원 다니는 바람에.. 거의 퇴사하고 남은 체력테스트 하듯이 학원생활을 했다. 쉬는 시간에 학원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게 학원 친구들이 말하길 시몬스 침대에서 자는 것처럼 편안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피곤했다.

1월, 2월은 학원 수업 적응하는 게 힘들었는데 벌써 3월이다.
거울 속 나는 다크서클 더 진해졌고, 여전히 부어있고 피곤해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학원을 도보로 하루 중에 한번은 산책하며, 집에 엘베가 없어서 계단을 열심히 오르락 한다는 것. 매일 집에만 있었던 부산에 있을 때보다는 기초체력이 꽤 좋아졌다.

그리고 근처에 공원이 있다는 거다. 필기시험 끝나면 매일 1시간 이상 산책하는 걸 목표로 4월에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싶다.



원격 수업 끝나면 이제 학원생활이 반도 안남았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난다… 다음 달 4월이 되면 정말 끝이 다가오는 기분일 거 같다.



이 달력에서 제일 귀여운 푸들 : 0 약간 나 닮은 거 같다. 노빠꾸 직진… 그 다음 행선지는 미정…